미러리스가 DSLR을 이길 수 있을까?

SONY A7M3는 35mm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2,420만 화소에 이면조사형 CMOS센서를 채택해 집광 효율을 개선하고 데이터 전송 속도를 엄청나게 높였습니다.
이전 버전까지는 그래도 dslr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알파7마크3 출시 이후 시장의 생각이 많이 변화했습니다.


특징

ISO 감도에서도 엄청난 발전이 있었는데요, 이전에도 소니의 노이즈 억제력은 뛰어났었지만 소니 A7M3에서는 출시당시에 거의 가격대비로 정점을 찍었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ISO는 100-51,200까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기존 DSLR이 2000정도만 올려서 촬영해도 노이즈가 심하게 거슬렸는데 소니는 3000까지도 어느정도 억제가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A7M3을 거의 출시하자마자 구입했었는데 당시 기준으로 야경 노이즈 억제력이 너무너무 뛰어나서 한참 별사진 위주로 촬영을 다녔습니다.

 

 

영상+사진촬영? 손떨림방지 개선

흔히 손떨방이라고 표현하는데요, 5축으로 흔들림 보정을 하기 때문에 사진과 영상 촬영시 셔터스피드가 낮아도 거의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미러리스이기 때문에 미러 락업시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 조차 없어서 더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미러리스 바디 판매량 1위의 위엄인데요, 서드파티 짐벌이 합리적인 가격에 많이 나와있어서 영상 찍으시는 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디에 저렴한 짐벌까지 조합해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바디+렌즈+짐벌 이렇게 구성해서 500만원 미만으로 세팅이 가능하다니 신기한 세상입니다. 독립영화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많은 풍경&여행유튜버 분들이 제대로 영상을 촬영하기에 무척 좋은 조합입니다.

기존 소니A7, A7M2와의 비교


M2에서 M3가 나오는 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 만큼 외관은 비슷하다 해도 완전히 다른 바디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배터리 용량의 증가입니다. 기존 미러리스의 최대 단점은 배터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처참한 수준의 배터리 용량 및 효율이 어느정도였냐면..... 한시간에 배터리 한개로 계산하면 될 정도였습니다.

이에 반해 소니A7M3는 일반인 기준 배터리 하나로 거의 이틀 정도는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1000컷 정도 찍을때마다 충전하고 있는 것 같네요. 물론 상온 기준입니다. 혹시나 긴 시간 타임랩스를 찍는다면 40,000A 짜리 대용량 보조배터리를 삼각대에 연결하면 됩니다. 3일정도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 DSLR은 배터리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삼각대에서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해 필연적으로 한두컷은 날려야만 했는데 소니 알파세븐 마크3은 그럴일이 없습니다. L플레이트에 간섭이 없는 위치에 충전 단자가 존재해있기 때문에 촬영하다가 바로 보조배터리에 연결하면 됩니다.

타 브랜드 플래그쉽 기종들이 바디가격만 2~300 할때 100만원 후반대로 구할수 있는 이 미러리스 카메라는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오히려 가격이 오르는 기적을 펼쳐보였습니다.

 

 

 


단점 : 렌즈가격의 부담?


앞서 적은 이 모든 장점들을 덮는게 이제 GM렌즈의 가격이었습니다. 금렌즈의 이름답게 그냥 금값이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금값이지만 상대적으로 시간이 3년이나 지났는데 가격이 그대로니까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아서 오히려 저렴한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시간이 지난만큼 서드파티 렌즈군들의 성능이 올라와서 렌즈 선택의 다양성이 엄청나게 증가했습니다. 물론 서드파티 렌즈의 장점은 가격, 그리고 단점은 무게입니다. 더불어서 뭔가 금렌즈로 찍으면 결과물이 더 좋은듯한 느낌이 듭니다.

상급 렌즈의 단점이 비싼 가격이지만 오히려 이게 장점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시세의 변동폭이 매우 적다는 것인데요, 혹시나 나와 맞는 화각이 아니다 싶으면 그냥 렌트했다 생각하고 어느정도 가격 반영후 바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총평

자동차로 표현하자면 BMW 3시리즈 M스포츠팩을 아반떼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느낌입니다. 사진과 영화, 유튜브 등 모든 부분에서 작가와 일반인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는 기기입니다. 보다 좋은 성능의 기기는 많지만 가격대비로 들어가면 아직까지도 최상위권을 유지중에 있습니다.

다양한 라인업의 렌즈군, 짐벌과 보조장비의 확장성, 마이크 및 조명과 스트로보 사용 등에 있어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적이면서 좋은 결과물을 얻고 싶다면 소니 알파7 마크3로 가는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존 캐논이나 니콘렌즈가 너무 많아 망설이고 계신다면(저도 그랬습니다) 어댑터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SONY A7M3(소니 알파7마크3)의 4년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기기를 거쳐오면서 느끼는 건 역시 기기보다 우선 피사체에 대한 이해, 그리고 보정에 대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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