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를 사용하면서 트랙패드를 주로 이용하지만, 한 시간 이상의 작업을 할 때에는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업무를 위해 블루투스 마우스 3개를 맥북에어M1과 맥북프로에 페어링 해보면서 느낀 점과 제조사 별 마우스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오늘 다룰 마우스는 애플매직마우스2, 로지텍 MX버티컬, 마이크로소프트 모던 모바일 마우스입니다.

 

1. 애플 매직마우스2

전작에 비해 외형적인 큰 차이는 없고, 가장 큰 변화는 건전지에서 C타입으로 충전해야 하는 내장 배터리의 사용입니다. 가장 맥북에어와 외형적으로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만약 맥북만 사용한다면 제일 먼저 추천하는 블루투스 마우스입니다. 하지만 적응에 시간이 걸리거나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물리 휠 버튼이 없기 때문인데요 아무리 맥북과 애플의 노예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트랙패드가 마우스보다 편한데요? 애플 매직마우스 가상휠이 더 좋아요! 이런 의견에는 절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올바른 자세유지를 위해서라도 장시간 작업 시 블루투스 마우스와 키보드, 맥북 거치대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단 자신의 양 어깨 끝 길이가 맥북의 가로사이즈인 30.41cm보다 작거나 비슷하다면 큰 불편 없이 사용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비교할 세 가지 블루투스 마우스 중에 개인적으로는 외관이 가장 깔끔합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앞서 말한 물리 휠이 없습니다. 더불어서 유려한 광택을 보이는 표면과 알루미늄 재질의 하단을 위해 99g의 무게를 보여줍니다. 얼마 전 블랙 색상이 추가돼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매우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2. 로지텍 MX버티컬 마우스

이전에도 한번 언급했었던 버티컬 마우스입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여러 버티컬 마우스 중에 가장 좋은 만족도를 느끼고 있습니다. 총 3개의 기기까지 페어링이 가능해 다른 두 블루투스 마우스보다 확장성이 뛰어납니다. 저는 맥북에어M1, 맥북프로, 아이패드에 물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페어링 전환 속도는 마우스를 들어서 원하는 기기로 버튼을 누르고 다시 내려놓으면 페어링이 끝나있는 정도입니다.

 

다만 버티컬 마우스에도 한계가 있다면 적응력입니다. 저는 마우스를 하루에도 다섯 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운동을 하다가 팔꿈치 통증을 느끼는 바람에 빠르게 버티컬 마우스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을 앓거나 전완근 쪽이 종종 아프신 분들은 버티컬 마우스가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티컬 마우스를 쉽게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주변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후기를 물어보는 게 제일 좋고 직접 5분이라도 사용해보면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처음엔 웹 서핑할 때도 불편함을 느끼다가 곧 포토샵과 라이트룸에서 브러시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게는 135g으로 셋 중에 가장 무겁지만 쥐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무게감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DPI도 4000으로 높은 편인데 문제는 가격도 높습니다. C타입으로 충전하고, 물리 버튼은 총 6개가 있어 커스터마이징이 무척 쉽습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 모던 모바일 마우스

무게 78g으로 세 가지 블루투스 마우스 중에 가장 가볍습니다. 이전에 출시된 디자이너 블루투스 마우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이전에는 코팅이 잘 벗겨지는 블랙 색상밖에 없었는데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무척 넓어졌습니다. 너그러움의 아이콘 마이크로소프트답게 공식 스토어에서 구입 시 마우스 패드도 증정합니다. 

 

컴퓨터 하드웨어의 명가답게 만듦새가 튼튼하고 정교합니다. 휠 버튼의 돌아가는 느낌도 작고 얇은 크기에 비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전처럼 3년 무상 보증에 가져가면 묻지도 않고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던 그 시기는 끝났지만 그래도 가장 AS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휴대성이 좋은 만큼 마우스 자체의 높이가 낮아 장시간 사용 시 손바닥 부분이 떠있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도 가장 착하고 색상도 무척 잘 뽑혔기 때문에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만약 맥북에어가 아니라 일반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휴대성이 좋은 마우스를 선택하라고 하면 마이크로소프트 모던 모바일 마우스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4. 맥북에어 블루투스 마우스 3종 비교 정리

1) 가격 : 로지텍>애플>MS

2) 무게 : 로지텍>애플>MS

3) 그립감(주관적) : 로지텍>애플>MS

4) 휴대성 : MS>로지텍>애플

5) 심미성(외관) : 애플>로지텍>MS

 

5. 결론

컴퓨터로 오랜 시간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본인에게 맞는 마우스와 키보드 세팅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바른 자세가 좋은 컨디션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별다른 이동이 필요 없는 상황에서는 로지텍의 MX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고, 휴대성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본인의 취향과 손의 모양, 휠 적응력 등을 비교해서 애플의 매직마우스2와 마이크로소프트 모던 모바일 마우스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맥북에어 블루투스 마우스 3종 비교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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