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의 아이콘 나이키 러닝화 22년 버전 페가수스39


발이 편한 조깅화의 아이콘 나이키 페가수스의 22년 버전이 나왔습니다. 처음 러닝에 입문하면서 페가수스 35를 신었었는데 벌써 다섯 번째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물론 매 버전마다 발전하지는 않았고 옆으로 갔던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9는 38에 있었던 줌 에어유닛을 앞뒤로 배치한 더블 줌 에어 유닛을 적용했습니다. 미드솔은 리액트 폼을 사용해 지면과의 충격을 흡수하고 탄력 있는 반응성을 제공합니다. 물론 줌X폼과 카본플레이트를 넣은 레이싱화와는 결이 조금 다른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9는 일반적으로 심박 3 영역대의 편한 조깅 위주로 신으면 좋은 러닝화입니다.


발볼이 언제나 좁아서 칼발만 신을 수 있던 나이키?

나이키의 경우 상당히 발볼이 좁고 발등이 낮게 나오는 편입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미드솔의 두께까지 두꺼워져서 점점 더 발이 큰 사람들에게 불친절한 러닝화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나이키 러닝화 라인업 중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9는 발볼이 넓은 편에 속하는 신발입니다.

신발 앞쪽의 메쉬 소재는 통기성을 끌어올렸고, 조금 더 나은 탄력을 지녀 이전 버전보다 신기에 조금 더 편해진 느낌입니다. 더불어 신발끈을 묶는 부분에 플라이 와이어를 적용해 보다 유연하게 중족부를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러닝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신발

주변에서 러닝을 시작하고 싶다며 러닝화를 추천해달라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브랜드가 다르고, 주법이 다르고, 발의 형태 또한 다르기 때문에 어떤 한 모델을 추천해주기가 사실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추천을 꼭 해줘야 한다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신발이 나이키의 페가수스입니다.

물론 이전 버전들의 경우 종종 발볼이 너무 작게 나오고, 신발 앞부분의 통기성이 좋지 않아 땀이 차기도 하는 등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분명 10만 원 초반대에서 이 정도의 편안함과 퍼포먼스를 제공해주는 러닝화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9 이외에 또 다른 편한 러닝화를 추천한다면 브룩스나 호카를 권하는 편입니다. 매장에 가서 신었을 때 내 발에 무언가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분명 뛰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러닝화를 고를 때에는 발이 부어있는 저녁 시간대에, 운동할 때 신는 양말을 챙겨가서 신발을 신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인 양말은 두께가 얇은 경우가 있어 운동을 할 때 신는 양말과 두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주변에선 아침과 밤의 발의 크기 편차가 큰 경우 한 사이즈 이상까지 달랐던 분이 있었습니다.

페가수스 39 러닝 후기


현재 나이키 멤버만 구입이 가능하며, 받자마자 우레탄 코트가 깔린 주로와 한강변 콘크리트 바닥, 트랙을 달려봤습니다. 페가수스의 명성 그대로 역시나 발을 편하게 지지해주며, 지면과의 접지력 역시 뛰어납니다.

나이키의 러닝화 중 높이가 낮은 편에 속하는 만큼 발목에 주는 데미지도 적었습니다. 설포(혀)에 패딩이 추가돼 발등에서 느끼는 압박감도 이전보다 나아졌습니다. 레이싱화에 비해 지면을 박차는 탄성감이 적었지만, 이는 신발이 목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 심박수 120~140 정도 편안함을 느끼는 조깅 시 좋은 러닝화입니다.


페가수스39의 유일한 문제점 : 안타까운 색상 선택

나이키에서 남성 러너의 매출 비중이 무척이나 낮은 느낌입니다. 매번 신제품이 출시되면 여성용 러닝화는 최소 3개 이상의 컬러로 출시되는 반면, 남성용은 조금은 난해한 색상 한 개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9에서도 역시나 색상에 대한 문제점은 같았습니다. 현재 나온 퓨어 플래티넘 색상은 직접 봤을 때 물론 더 괜찮은 느낌을 받았지만, 여성용은 화이트, 블랙, 아이리스 위스퍼 색상까지 모두 다 훨씬 나은 색감을 보여줍니다. 남성 러너들의 유입이 보다 많아지면 이는 해결되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야외 마스크 착용이 풀리는 만큼 이전보다 많은 러너들이 바깥에서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달려본 게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동안의 아쉬움을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9와 함께 달리면서 풀어내시길 바랍니다.

내용 업데이트('22년 5월 기준)


러닝화 구입시 비교가 많이 되는 4가지 종류의 신발에 대해 문의가 많아 하단의 링크로 정리했습니다. 넷 모두 훌륭한 신발이며, 10km기준으로 약 60분, 65분(600, 630 페이스)정도의 조깅에 잘 맞습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개인적으로 지켜본 결과로는 네가지 러닝화 모두 다 430까지 달리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인빈서블런은 쿠션화의 목적이 강하므로 약간 힘들 수 있습니다).

로드러닝 훈련을 하면서 최근 열리기 시작한 오프라인 대회까지 준비하고 싶으신 분들은 나이키 줌 플라이4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웃솔의 높이가 조금 높기 때문에 발목 등에 부담이 많이 갈 수 있고, 10km기준 약 50분 이하의 러너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편입니다.

1. 나이키 리액트 인피니티런 플라이니트3
가격 : 17,9000원(이하 모두 나이키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기준, 할인제외)

2. 나이키 에어줌 페가수스39(본문)
가격 : 13,9000원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9 착용 리뷰 러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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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이키 줌X 인빈서블런 플라이니트2
가격 : 19,9000원

나이키 줌X 인빈서블 런 플라이니트2 러닝후기

데일리로 신을 수 있는 러닝화 일반적으로 러닝화는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줌플라이나 알파플라이, 베이퍼플라이까지 캐주얼한 착장으로 신는 분들을 몇번 보긴 했지만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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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이키 줌플라이4
가격 : 189,000원

나이키 줌플라이4 리뷰 줌플라이3에서 변화된 점

나이키 러닝화의 베스트셀러 줌플라이 시리즈 나이키 줌플라이4는 기존 줌플라이 시리즈의 22년 버전입니다. 기존 줌플라이의 특성은 유지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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