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 신을 수 있는 러닝화
일반적으로 러닝화는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줌플라이나 알파플라이, 베이퍼플라이까지 캐주얼한 착장으로 신는 분들을 몇번 보긴 했지만 뭔가 매우 언밸런스함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이키 줌X 인빈서블 런 플라이니트는 일상생활에서 오래 서있는 경우 무척 편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디자인 역시 러닝화스럽지 않게 생겼기 때문에 밖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신발입니다.
이번에 출시한 나이키 줌X 인빈서블 런 플라이니트2는 1과 큰 외형적 변화는 없습니다. 설포 부분이 좀 더 부드러워져서 개인적으로는 착용감이 좀 더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나이키의 어쩔 수 없는 칼발 사랑은 여기에서도 적용되기 때문에 발등이 좀 낮은 편입니다.
쿠셔닝 러닝화의 아이콘 인빈서블런
평소 발목이나 무릎 등 통증을 가지신 분들이 인빈서블을 신으면 무척 편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이전 훈련으로 발목에 데미지가 좀 쌓였거나 아스팔트, 한강변 공도를 달릴 때에 주로 인빈서블런을 선택합니다.
사진에서도 나타나지만 실물로 보면 정말 줌X폼을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더불어 다른 러닝화 대비 엄청나게 넓은 발의 앞부분은 착지 시 비교할 수 없는 안정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게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인빈서블런처럼 너무 쿠셔닝이 좋은 신발만 착용하고 훈련할 경우 오히려 부상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마다 높은 폼, 낮은 폼이 서로 좋다는 결과가 있고, 장거리 선수들의 인터뷰에서도 적절한 트레이닝슈즈의 높이 변화가 부상 예방에 좋다는 말이 있으니, 너무 줌X폼의 편안함에 익숙해지는 걸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탄력
쿠셔닝이 좋은 신발들은 보통 탄성력이 떨어집니다. 충격흡수를 가장 큰 목표로 제작되었기에 당연한 이유이지만 나이키 줌X 인빈서블 런 플라이니트2는 쿠션 화이면서도 좋은 탄성감을 보여줍니다. 물론 제가 신고 달리면 베이퍼2나 다른 미드솔이 얇은 신발들에 비해 기록이 매우 미미하게 느려집니다.
대신 지면과 맞닿은 부분이 넓기 때문에 지면과의 접지력이 다른 러닝화들에 비해 훨씬 나은 느낌입니다. 주로 조깅 시 착용하는 편인데 페이스를 올리는 훈련보다는 회복주에 추천하는 신발입니다.
공도(일반도로)에서 달린다면 인빈서블런!
무릎은 쓰면 쓸수록 강해진다고 하지만 저는 나약하게 자라서인지 공도에서 하프 이상을 달리면 3~4일 정도 발목과 무릎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주로 메인 훈련은 트랙이나 우레탄 코트가 깔린 곳을 찾는 편인데 문제는 항상 이런 곳을 찾아 가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나이키 줌X 인빈서블 런 플라이니트2는 한강변 같은 공도(아스팔트나 시멘트 바닥 위)를 우레탄 트랙을 달리는 느낌으로 바꿔줍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 페이스는 일반 신발에 비해 조금 떨어지나, 충격흡수를 해주는 장점이 더욱 크기 때문에 평소 달릴 때 통증을 겪으셨던 분들에게는 무척 좋은 러닝화입니다.
내용 업데이트('22년 5월 기준)
러닝화 구입시 비교가 많이 되는 3가지 종류의 신발에 대해 문의가 많아 하단의 링크로 정리했습니다. 셋 다 모두 훌륭한 신발이며, 10km기준으로 약 60분, 65분(600, 630 페이스)정도의 조깅에 잘 맞습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개인적으로 지켜본 결과로는 세가지 러닝화 모두 다 430까지 달리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인빈서블런은 쿠션화의 목적이 강하므로 약간 힘들 수 있습니다).
로드러닝 훈련을 하면서 최근 열리기 시작한 오프라인 대회까지 준비하고 싶으신 분들은 나이키 줌 플라이4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웃솔의 높이가 조금 높기 때문에 발목 등에 부담이 많이 갈 수 있고, 10km기준 약 50분 이하의 러너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편입니다.
가격 : 17,9000원(이하 모두 나이키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기준, 할인제외)
가격 : 13,9000원
가격 : 19,9000원
4. 나이키 줌플라이4
가격 : 18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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