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미러리스 카메라용 망원 줌렌즈인 RF 70-200 F2.8 L IS USM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존 dslr에서 사용했던 캐논 EF 70-200mm F2.8L IS III USM과의 비교도 함께 진행해보겠습니다. 이번 촬영에서 이용한 바디는 캐논 EOS R6였는데요 이전에 사용한 소니의 70-200과 약간 다른 느낌을 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관적 느낌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캐논 EOS R6와 RF 70-200 F2.8 L IS USM(알아빠백통)

 

1. DSLR에서 미러리스로의 전환 중인 캐논

 

1) 엄청난 무게의 변화

dslr에서 사용하는 EF렌즈에 비해 RF렌즈를 만나면 가볍고 컴팩트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F 70-200mm F2.8L IS III USM의 무게가 무려 1,480g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오늘 리뷰하는 캐논 RF 70-200 F2.8 L IS USM는 1,070g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바디에 체결한 무게를 알아보겠습니다.

 

가. 미러리스 EOS R6 
EOS R6 + 70-200 = 589g + 1,070g = 1,659g

나. DSLR 5d MARK4 
5d MARK4 + 70-200(3기준) = 890g + 1,480g = 2,370g

미러리스 조합이 약 40%가볍습니다.

 

2) 길이의 변화

EF 70-200mm F2.8L IS III USM의 길이는 199mm이고 RF 70-200 F2.8 L IS USM는 146mm입니다. 일반적으로 몸이 기억하는 망원 줌렌즈의 길이에서 약 1/4가 짧아졌기 때문에 실제로 촬영할 때 훨씬 더 편하고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결론 : 70-200 렌즈만 기준으로 했을 때 무게는 약 28% 가벼워졌고 길이는 약 27% 짧아졌습니다.

 

RF 70-200 F2.8 L IS USM의 길이

 

2. 미러리스에서 보여주는 엄청난 AF 성능

 

캐논의 고질적인 핀 문제는 가끔씩 캐논이 가진 거의 모든 장점을 상쇄하는 단점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러리스로 오면서 AF능력이 무척 향상됐기 때문에 DSLR을 사용하면서 느낀 초점이 나간 결과물에 대한 스트레스가 매우 줄어들었습니다. 이 핀문제 하나만으로도 미러리스로 넘어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름이 길어서 결국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알아빠백통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소니의 70-200과 비교했을 때 체감상 거의 비슷한 AF능력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둘 다 무척 빠르게 이동하는 피사체를 추적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갑자기 화각 안으로 들어오는 피사체도 훌륭하게 초점을 잡아줍니다.

 

 

3. DSLR에서 미러리스로 넘어오는 것을 주저하게 되는 이유

 

위의 모든 장점을 다 알지만, 그래도 미러리스로 넘어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러리스 라인업의 사악한 가격과 기존 장비를 전부 다 바꿔야 한다는 귀찮음 때문일 것입니다. 이에 더불어 DSLR만의 셔터감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카메라와 렌즈의 경우 시세 변화가 무척 느리기 때문에(다른 전자기기에 비하면 주식과 코인의 가치 변화 차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미러리스로 넘어오는 것을 망설이는 분들은 한번 정도 R바디와 RF 70-200 F2.8 L IS USM등 RF렌즈를 렌트해서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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