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영봉


등산을 처음 시작하면서 가장 고생했던 건 발의 불편함이었습니다. 여러 이유로 산행을 다녀오면 꼭 물집이 한두개씩 생겼었는데요, 물집을 핑계로 등산화를 바꿔보다가 결국 양말의 문제였음을 알게 됐었습니다. 드라이맥스 양말을 신고 난 다음부터는 무박2일 종주시에도 발상태가 괜찮게 됐습니다.

등산 시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통증이 일어나는 원인을 알아보고 그 해결책과 드라이맥스 양말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1. 등산 시(장기간 산행 시) 물집이 생기는 이유


물집은 수포(blister)라고 불리기도 하며, 계속되는 피부 자극 때문에 피부의 층 사이에 림프액 혹은 혈액이 고여서 생기는 염증의 일종입니다. 등산 시 생기는 물집은 주로 발바닥과 신발(인솔=깔창)과의 마찰로 인한 열의 발생 때문입니다.



2. 물집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가장 간단하게 발에 열이 나지 않게 하면 됩니다. CPU가 과열되지 않도록 쿨러를 돌리거나, 엔진이 타버리지 않도록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것처럼 우리 발에 공기의 순환을 잘 시켜주고, 땀이 났을 경우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키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에 잘 맞는 등산화와 인솔을 사용해 근본적인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집을 예방하는 방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 발에 잘 맞는 등산화로 바꾼다
나. 마찰열을 줄이는 인솔(깔창)을 사용한다
다. 마찰열이 적고, 빠르게 마를 수 있는 양말을 사용한다
라. 장기간 산행 시 쉬는 시간 마다 등산화를 벗고 발을 식혀준다
마. 발이 젖었을 경우 산행 도중 양말을 교체해서 신는다

 

 

 

 


3. 드라이맥스 양말을 찾게 된 이유


마찰열 발생이 적고 빠르게 마르는 등산용 양말을 정말 열심히 찾아보다가 발견한 것이 드라이맥스 양말이었습니다. 처음엔 웹상에 정보가 별로 없어서, 유명 산 블로거님이 남기신 사진에 나온 로고를 가지고 구글을 뒤졌었습니다.

처음 등산을 시작했을 때, 그리고 지금도 울양말을 신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울양말 역시 물집 방지와 장기간 산행 시 나타나는 발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한없이 약한 제 발바닥은 울양말을 신어도 계속 물집이 잡혔었습니다.


4. 드라이맥스의 특징

드라이맥스 등산양말

1) 물집 방지 시스템 : 발 사이즈에 따른 여섯가지 크기의 정확한 발 모양 3D핏, 아치부분의 밴드 사용, 드라이맥스 섬유 건조 기술

2) 드라이맥스 섬유 : 발의 마찰이 심한 영역에 사용하는 초 저 마찰 PTFE(폴리 테트라 플루오르 에틸렌)섬유 사용
*PTFE : 모든 섬유 중 마찰 계수가 가장 낮기 때문에 피부와 양말 사이의 마찰을 낮게 하는 데 가장 적합

3) 쿨러피트 : 상 하단부에 위치한 공기 통풍구 설계로 열과 땀을 배출해 발을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

4) 두께 게이지 : 양말의 사용 목적에 따라 등산, 트레일러닝, 일반 러닝 등으로 구분해 두께를 달리했습니다. 이는 양말과 신발 사이 간격을 매우 섬세하게 조절해 발이 신발 안에서 움직여 발생하는 마찰열을 최소화 합니다.

* 물집 부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하단 드라이맥스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참조하세요.
드라이맥스 스포츠 - 블리스터 문제 (drymaxsports.com)

 

Drymax Sports - The Blister Problem

The Blister Problem Foot Blisters are the Most Common Running Injury Blisters on the feet are the most common injury and seem inevitable when running long distances. One study in the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04;38:498-501 reported that up to 39% of mar

www.drymaxsports.com

 


5.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


맨 처음 드라이맥스 등산양말을 찾았을 때 한 족에 2만~3만원 하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약 5년 간 사용하면서도 양말에 문제가 생기지 않아, 새로운 제품을 사고싶어도 사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우천 시를 대비해 두개 정도 드라이맥스 등산양말을 구비해 놓으신다면 국내의 1박2일 이내 거의 모든 산행은 물집 걱정 없이 다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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