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대부분의 매출은 축구쪽에서 나온다지만 그래도 미즈노 웨이브라이더는 러닝에서 유명한 신발입니다.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은 동양인에게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웨이브라이더 시리즈는 폭넓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23년 버전으로 새롭게 나온 미즈노 웨이브라이더 26을 신고 달려본 후기에 대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더불어서 저는 웨이브라이더 25를 두켤레나 신었었기 때문에 25와의 비교도 함께 진행해볼게요.

미즈노 웨이브라이더26 발이 편한 러닝화의 아이콘

1. 미즈노 웨이브라이더 26을 추천하는 이유

 

저는 그나마 발볼이 좁은 편이라 꼭 미즈노를 신어야하지는 않지만 함께 달리는 러닝크루 친구들을 보면 발 모양때문에 미즈노 아니면 못신는다는 경우를 꼭 만나게 됩니다. 이는 축구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아무리 나이키와 아디다스에서 좋은 신발을 출시해도 미즈노 축구화 아니면 제대로 달리질 못하는 경우를 봤었기 때문에 족형이 맞는 러너라면 미즈노 외의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족형과 편안함 이외에도 미즈노 웨이브라이더만의 매력은 분명히 있습니다.

 

1) 미즈노 특유의 적당하고 안정감 있는 쿠셔닝

 

너무 말랑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딱딱해서 발에 충격이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딱 적당한 쿠셔닝을 보여줍니다. 이를 위해서 미드솔과 아웃솔에 다양한 기술이 접목돼있어요. 우선 미즈노 웨이브는 미드솔에 적용돼 쿠셔닝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미즈노 웨이브라이더에 적용된 기

 

아웃솔에 적용된 스무스라이딩 아웃솔은 지면을 발이 밀어낼 때, 지면을 디딜때 적절한 충격흡수와 힘의 전달을 도와주고 있어요. 나이키의 베이퍼나 알파같이 레이싱용 러닝화가 아닌 안정화, 쿠션화 계열의 신발이기 때문에 이쪽으로 비교하기 보다는 나이키의 페가수스39, 인빈서블런3정도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발에 불편함을 덜어주는 슈레이스와 텅(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즈노의 러닝화는 옆으로만 편한게 아니라 위로도 편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발등의 높이가 높아 장시간의 레이스로 인해 발이 좀 부어도 계속 편한함을 느낄 수 있고, 웨이브라이더 25에 비해 끈을 묶었을 때 받는 압박감이 좀 더 줄어든 느낌이예요.

미즈노웨이브라이더 26 상부 모습, 슈레이스와 텅

2. 웨이브라이더 25와의 비교

 

작년 버전인 25와 26을 비교해보자면 가장 큰 차이점이 어퍼 부분에 적용된 소재의 차이같습니다. 친환경이 대세인만큼 리사이클링 재료를 사용했고, 갑피부분을 변경해 통기성이 좀 더 나아진 모습입니다. 이전 버전은 섬유소재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버전에서는 나이키의 아웃솔같은 느낌이 살짝 나면서 통기성이 개선된 느낌이예요.

 

다만 무게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충격을 줄여주고, 힐컵이 단단하게 발을 고정해줘야 하니 가벼운 소재를 조금만 사용해 무게를 줄이는 경량화까지 바랄 수는 없었겠죠. 전작과 큰 차이 없이 275사이즈 기준으로 약 270g의 무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신었을 때 오히려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리해보자면 통기성과 무게 부분에서 전작보다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네요. 

 

3. 웨이브라이더 26의 단점?

 

미즈노는 국내에서 축구로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러닝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발 자체가 좋다보니 구하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내가 원하는 사이즈나 컬러를 구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다행히 요즘 일본 엔화가 싸져서 일본 직구를 하는 방법이 있어서 이를 추천하지만, 굳이 미즈노를 꼭 신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직구까지 하시는 분은 없을 것 같긴 하네요. 확실히 일본 버전들이 컬러도 예쁘고 다양한 버전 모델까지 함께 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앞서 말씀드린 무게인데요, 270g이 예전 러닝화를 생각해본다면 딱히 무거운 무게가 아니지만, 나이키의 베이퍼나 스트릭플라이, 호카 같은 경량 신발들을 신어본 요즘 러너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무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발의 특성 자체가 "편함"을 중요시하게 생각해서 나온 신발이니만큼 달릴때 편안함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무척 적합한 러

닝화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해보자면 미즈로 웨이브라이더 26은 비약적으로 기록을 단축시켜주는 레이싱화는 아니지만, 언제 어디서나 즐겁고 편안한 조깅을 도와주는 전천후 훈련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웨이브라이더로 서브3를 하시는 분들은 무척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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