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세이건 코스모스

 

코스모스는 미국의 천문학자이자 생물학자인 칼 세이건이 집필한 과학 대중서적입니다. 1980년 출간됐으며 천문학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이해시키고자 저술한 작품입니다. 칼 세이건의 저서로는 창백한 푸른 점, 코스모스 그리고 우리에게 영화로 익숙한 소설 콘택트 등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서 코스모스의 인상 깊은 구절을 소개하고 요약정리했습니다.

 

도서 코스모스 한문단 요약

 

이 작품은 코스모스라는 광활한 공간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우리 인간이 코스모스를 인지할 수 있게 된 여러 노력들과 성과에 대해 얘기합니다. 만약 자신이 단편적인 세상을 살고 있다고 느껴지는 시기에 이 책을 접한다면, 삶을 보다 다차원적으로 넓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모스를 거대한 바다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직접 바다로 들어간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그것은 겨우 발가락을 적시는 수준이다." 칼 세이건


총 13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코스모스는 약 680페이지로 만만치 않은 두께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천문학적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접하게 되는 우주의 생성과정과 은하에 대한 설명들만 잘 넘어간다면 이후부터는 보다 빠르게 읽어갈 수 있습니다. 일반 독자를 배려한 글을 썼다는 것을 본문의 많은 부분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가 코스모스에서 설명한 내용 전부를 이곳에 요약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어서 보다 단순하게 공간과 시간의 개념으로 나누어 옮겨 적었습니다.

 

1. 공간의 개념 : 수 없이 많다는 것의 의미, 보잘것 없이 작은 우리가 속해있는 코스모스


지상에 발을 붙이고 살기 시작한 이래로 인류는 코스모스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인류라는 종의 유아기, 우리의 조상들이 조금은 게으른 듯이 하늘의 별들을 그냥 바라보기만 하던 바로 그 시기에도, 그리고 고대 그리스로 와서 이오니아 과학자들의 시대에도, 어디 그뿐인가 현대에 들어와서도 우리는 "우주에서 우리의 현주소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꼼짝없이 사로잡혀있다.

우리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아주 보잘것없는 작은 행성에 살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 행성은 따분할 정도로 그저 그런 별에 속해 있다. 그리고 태양이라는 이름의 그 별은 은하의 변방, 두 개의 나선팔 사이에 잊힌 듯이 버려져 있다. 태양이 속해있는 은하라는 것도 뭐 그리 대단한 존재도 못 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주의 후미진 구석을 차지하고 겨우 십여 개의 구성원을 거느린, 그저 그렇고 그런 '식구'일뿐이다. 그런데 그 우주에는 지구의 전체 인구보다 많은 수의 은하들이 널려있다.

2. 시간의 개념 : 한 없이 오랜 시간을 지나온 지구, 별에 속한 물질이 별에 대해 숙고하다


360만 년, 46억 년 그리고 150억 년. 수소의 재에서 시작한 인류는 광막한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지금 여기까지 걸어왔다. 인류는 우주 한구석에 박힌 미물이었으나 이제 스스로를 인식할 줄 아는 존재로 이만큼 성장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기원을 더듬을 줄도 알게 됐다. 별에서 만들어진 물질이 별에 대해 숙고할 줄 알게 됐다.

10억의 10억 배의 또 10억 배의 그리고 또 거기에 10배나 되는 수의 원자들이 결합한 하나의 유기체가 원자 자체의 진화를 꿰뚫어 생각할 줄 알게 됐다. 우주의 한구석에서 의식의 탄생이 있기까지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갈 줄도 알게 됐다. 우리는 종으로서의 인류를 사랑해야 하며, 지구에게 충성해야 한다. 아니면 그 누가 우리의 지구를 대변해 줄 수 있겠는가?

우리의 생존은 우리 자신만이 이룩한 업적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인류를 여기에 있게 한 코스모스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읽고 난 뒤의 생각


이번에 2 회독을 하면서 다시 한번 인류가 스쳐지나 온 시간과, 지구를 품고 있는 아득한 코스모스에 대해 고개를 들어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도중에 길을 지날 때면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 늘어나고 마침 별을 보게 되면 반갑기도 하면서 때로는 아득한 생각에 빠져들게 됩니다.

만약 코스모스를 완독 하셨다면 이제 국내에 출판된 웬만한 책들은 다 끝까지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셨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난 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차례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주와 지구, 인간, 그리고 나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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