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저런 운동을 다양하게 해보면서 다시 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동아마라톤 접수는 끝냈는데 친구와 함께 600페이스로 완주를 도와주기로 해서 달리기에 대한 열정이 살짝 식었는데요, 그동안 날씨가 너무 추워서 계속 웨이트만 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웨이트트레이닝계의 핫템 베르사그립에 대해서 리뷰해보도록 할게요.

베르사그립 프로 작용후

1. 베르사 그립 가격, 사이즈 선택

 

베르사그립 프로는 약 10만원 초반 정도의 가격이예요. 작년 초까지만 해도 10만원 밑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엔 배송비 포함 11정도가 국룰인 것 같습니다.

 

제 손의 크기는 엄지에서 새끼손가락 까지 쭉 펼쳤을 때 약 21cm정도구요, 손목 역시 그렇게 두꺼운 편이 아니어서 20cm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이즈는 s입니다ㅎㅎ

 

베르사그립은 미국 사이즈로 나오기 때문에 웬만한 성인 남성 기준으로 m사이즈를 가면 약간 큰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 신체 스펙은 184 정도라서,,, 키에 비해 손목이 얇은 편이지만 함께 운동하는 170 중반의 친구도 똑같이 s사이즈 사용중입니다!

 

2. 베르사그립의 활용도? 어떤 운동에 적합할까요

 

보통 웨이트 그립은 손에 굳은살 때문에 처음 구입하는 경우가 많으실 텐데요, 그립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베르사그립을 굳이 굳은살 하나의 이유로만 구입한다면 너무 과한 지출이겠죠?? 

 

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당기는 운동을 할 때' 사용하면 베르사 그립의 장점이 미친듯이 드러납니다. 랫풀다운, 바벨로우, 덤벨 로우 등등 웬만한 당기는 운동에서 전완근이 함께 쓰이는 것을 막아 주동근의 활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도와주면서 훈동 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요.

 

저는 풀업(턱걸이)을 할때에도 효과를 많이 보고 있어요. 보통 10개 * 5세트 기준으로 진행하는데 그립 없이 할 때에는 보통 개수를 채우는 데에 급급했다면, 그립을 끼고 풀업을 수행했을 때 전완에 집중을 안해도 되니 보다 등에 자극을 집중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더라구요!

 

추가로 당기는 운동 뿐만아니라 미는 운동에도 잘 쓸수 있습니다. 적응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던 것 같네요. 밀리터리 프레스(오버헤드 프레스), 프레스 머신, 인클라인 벤치 등 '미는 운동'에서도 '당기는 운동'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쓰임새를 보입니다. 바벨이 미끄러지지 않고 손에 딱 달라붙어 있는 느낌이라 썸리스 그립으로 벤치를 밀 때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도움을 받은 제 상부 가슴근육은 아직 큰 변화가 없습니다. 무게는 늘었습니다!)

풀업(턱걸이)에도 요긴하게 쓰이는 베르사그립 프로

3. 베르사그립 프로 장점 요약

 

1) 쫀쫀한 그립감

이건 말로만 듣는거랑 직접 10시간 이상 운동을 해보는 거랑 차이가 무척 크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그립 때문에 불필요한 힘의 분산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그립의 쫀쫀함은 안정감과 함께 주동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이 부분이 운동 효율에 큰 도움을 줍니다.

착용해봐야 진가가 드러나는 그 쫀쫀함_베르사그립 프로

약 10%만 더 그립 덕분에 집중을 더 할 수 있다면, 10일 운동한게 11일 운동한 효율을 보일 수 있잖아요???
(헬린이의 논리)

 

2) 무척 편한 착용감

그립이 손목에서 크게 이질감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매달려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는 크로스핏을 하면서 짐내스틱 그립을 주로 이용했었는데, 손목 패드부분이 잘 맞지 않는 그립들 때문에 고생을 꽤 했었거든요. 

 

베르사 그립은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패드 부분 완충작용이 뛰어나서 이질감을 주지 않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더라구요.

 

 

3) 가격덕분에 한번이라도 더 들어야겠다는 의지 고양

11만원짜리 그립을 사용하면서 뭔가 깔짝대다가 마는 운동을 하면 눈치가 보이는 느낌이예요. 이 때문에 10개 목표로 들어갔다가 5개만 하고 그만할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뭔가 끝까지 세트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의지가 억지로 생깁니다.

 

4. '헬스장갑' 이 4글자에 담기 힘든 것들

 

헬스장갑 추천해주세요! 이랬을 때 베르사그립 프로를 선뜻 추천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사실 그립 없이 손바닥이 적응하는 것도 운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베르사그립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순하게 손바닥이 까지는 걸 막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오버스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운동을 꾸준히 6개월 이상 지속할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냥 한번에 이거 쓰시면 된다고 얘기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입니다!

 

다시 요약하자면 일반 헬스장갑과 다른 주동근의 효율적 활용과 전완근의 개입 배제, 한개라도 더 들게 해주는 서포트 능력, 바벨 혹은 덤벨의 슬립을 방지해 부상을 예방해주는 효과를 기대하면서 사용하기에는 무척 좋은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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