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러닝을 시작할 때 필요한 준비물

 

러닝을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운동을 하러 갈 때 챙겨야 할 것들이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티셔츠와 러닝 쇼츠, 러닝화만 있으면 바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습니다. 물론 러닝에 점점 빠지게 되면서 모자, 선글라스, 힙색, 양말, 인솔 등등 아이템들이 늘어났지만 다른 운동들에 비해 준비해야 하는 물품이 적은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준비해야 할 아이템이 적다고 해서 아무런 준비없이 나가면 큰 불편을 겪는 운동이 바로 러닝입니다. 티셔츠가 겨드랑이와 가슴에 쓸려서 피가 난다던지, 러닝쇼츠 허벅지 안쪽 쓸림으로 인해 상처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잘못된 양말의 선택으로 물집이 생겨 풀코스(42k) 혹은 하프코스(21k)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일어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대회를 앞두고 있거나 꾸준하게 주2~3회정도 운동을 하고 계신다면 본인에게 맞는 러닝 장비를 하나씩 확실하게 정해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날씨와 거리등을 기준으로 섭씨 20도 이상의 날씨에서는 무슨 티셔츠와 러닝 쇼츠, 양말을 신고 주로에 따라 알맞은 러닝화를 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요.

 

 

2. 나에게 맞는 러닝쇼츠는 몇 인치일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러닝쇼츠의 길이 별(7, 5, 3인치) 차이와 특징, 그리고 어떤 러닝쇼츠가 좀 더 편한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무난한 5인치 > 편한 3인치 순으로 이용하는 편이고 7인치 쇼츠는 크로스핏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시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5인치, 3인치 등 러닝쇼츠의 구분을 나누는 이 길이는 어디를 의미하는 걸까요? 바로 마다라고 불리는 몸의 중심선 아래 끝 위치부터 허벅이 안쪽 선의 길이를 말합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나이키 드라이핏 런디비전 5인치 러닝쇼츠 (출처 : 나이키코리아), 녹색 점선의 길이가 5인치

 

바로 위 녹색 점선으로 표시한 부분이 러닝쇼츠의 길이를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저 부분의 길이가 5인치면 5인치 러닝쇼츠, 3인치면 3인치 쇼츠인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쇼츠의 길이 별 착용감과 특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5인치 러닝쇼츠(12.7cm)

 

5인치가 가장 대중적으로 달리기를 할 때 많이 입는 길이입니다. 크게 불편하지 않고 적당히 짧지 않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운동을 자주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5인치도 짧다고 느껴지실 수 있지만, 다리를 계속해서 들어 올려야 하는 러닝의 경우 5인치보다 긴 쇼츠를 선택하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는 쇼츠입니다. 보통 이너 쇼츠가 함께 있는 제품을 추천합니다. 5인치도 준비운동을 하면서 다리를 벌리거나 높이 들어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안이 비칠 수 있고, 따로 이너웨어를 입는 것도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2) 3인치 러닝쇼츠(7.6cm)

나이키 드라이핏 런디비전 3인치 러닝쇼츠 (출처 : 나이키코리아)

러너들이 여름에 달리기를 할 때 가장 선호하는 길이의 쇼츠입니다. 여름뿐 아니라 봄, 가을에도 주로 입습니다. 달릴 때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걸리적거리지 않고 5인치보다 훨씬 동작이 자유롭습니다. 무게도 미미하게 가볍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주변에 3인치 쇼츠를 추천하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너무 짧지 않냐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직접 입고 달려보면 딱 적당한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다른 사람들은 타인의 달리기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주변의 신경이 쓰인다면 트랙에서만 입는 용도로 하나 정도는 갖고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라톤 대회가 열릴 경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입고 나오는 길이가 바로 3인치입니다. 역시 이너가 포함된 2 in 1 제품을 추천합니다.

 

3) 7인치 러닝쇼츠(17.8cm)

 

위의 러닝 쇼츠보다 훨씬 긴 길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상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거나 요가, 필라테스, 크로스핏, 농구 등 다른 운동을 할 때 주로 입는 쇼츠입니다.

 

러닝용으로는 7인치 러닝 타이즈를 추천합니다. 나이키에서는 에어로스위프트라는 라인으로 별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너가 포함돼있어 달릴 때 안정적이며, 포켓이 있어 자동차 키나 카드 등을 간단하게 수납 후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이키 에어로스위프트 러닝타이즈 (출처 : 나이키코리아)

러닝 타이즈를 입고 운동을 하실 경우 상의는 약간 오버핏으로 입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위의 예시 사진에 나와있는 싱글렛의 경우 두 사이즈(L>XXL)까지 올려서 입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3. 마치며

 

러닝을 주 2회 이상 즐기는 경우 결국 두벌 이상의 하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5인치와 3인치를 각각 구비해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회를 준비하시는 경우 타이즈가 훨씬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응이 되지 않은 새 옷을 입고 대회에 나가는 경우 예기치 않은 쓸림으로 인해 경기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스케줄과 대회 일정을 고려 한 뒤 미리 준비한 러닝쇼츠를 입고 훈련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긴 바지의 경우에도 섬유의 소재나 봉재선의 위치, 두께 등에 따라 쓸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같은 제품이라도 체형에 따라 편한 옷과 입으면 불편한 옷으로 나뉘기도 합니다. 본인의 체형과 취향에 잘 맞는 러닝쇼츠를 선택해서 즐겁게 달리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